초등 전집 고학년 세계 위인 전집 청소년 평전!

 막내가 5학년이 되고 3명 다 고학년이 됐어요

집에 있는 초등전집을 점검해 주려고 책장을 보니 세계 위인전집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학년부터 중등까지 볼 수 있는 수준의 전집이 필요한 시기가 됐어요.

어릴 때부터 책 육아를 해왔고 집에는 여러 분야의 초등전집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과학 사회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조금씩 책의 변동이 있었지만 특히 세계위인전집에 대해서는 제가 소홀히 하는 것 같았어요.

다 같은 위인전인데 뭐가 다른가 싶었나봐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한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 평전~! 이전에 소장하고 있던 책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위인전의 수준을 정확하게 높인 책이기 때문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초등 전집 업그레이드 필요! 세계 위인 전집 추천!

역사를 좋아하는 나!아이들과 4학년 때는 역사 탐방을 다니면서 저도 역사를 같이 공부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좋아! '싫어!'를 판단하기 어려웠던 위인이 바로 명성황후!


자음과 모음의 초등전집 청소년 평전이 좋았던 이유는 세계위인전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위인의 삶에 충실한 책이었기 때문에 명성황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작가의 말이 맨 뒷부분에 실려있어요.

저자의 생각을 먼저 알리지 않고 초등전집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읽게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책의 저자인 어머니는 명성황후를 민비이라고 하면서 비왕비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초등전집의 명성황후에 대한 내용으로 여러 자료를 조사하면서 무작정 정권을 잡고 흔든 왕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했던 왕비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요.

최종 판단은 책을 읽는 아이가 하는데 아이 또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세계 위인 전집에서 다룬 명성황후의 이야기는 어린 소녀 때부터 왕비가 되어 일본 낭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그날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영화를 볼 일이 많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그 중에서 꼭 다뤄야 하는 에피소드 때문인지 아이가 책을 한 권 읽는데 다른 초등전집보다 빠르고 집중해서 읽어요.

명성황후의 이름은 민정호입니다.어릴 때부터 똑똑하기로 소문난 아이였대요. 아버지가 데리고 공부를 가르칠 정도에요.
조선시대에는 딸을 아버지가 직접 가르치는 일이 별로 없었을 텐데요.
그래도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우치는 아이의 모습에 아버지가 딸이라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고 합니다.

민정호가 왕비가 되는 건 혹시 정해진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요
이번에 초등전집 청소년 평전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숙종의 두 번째 왕비인 현 왕후가 바로 6대 왕의 할머니가 숙종의 제2왕비였던 현왕후.

게다가 태종의 왕비인 인경왕후도 민씨 집안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살던 여주를 떠나 서울로 옮겨온 곳이 바로 인현왕후가 머물던 단감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고종의 아명인 명복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위인전 중에서 이전에 읽은 세계 위인전집의 명성황후에서는 이런 세세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명성황후가 나중에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군요.

청소년 평전 중 명성황후는 인현왕후를 동경하며 어린 시절 이웃집 친구로 고종과 가깝게 지냈다는 사실을 읽고 뒤늦게 일어난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민정호가 왕비였던 당시 조선은 외척이다소매치기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당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군은 몸을 굽혀 기회를 엿보고 당시 왕인 철종이 승하한 뒤 둘째 아들이었던 이명복을 고종으로 삼아 왕위에 올리게 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고종의 비를 선택할 때 이런 외척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왕비가 되기에 충분한 용모와 교양과 학식이 있지만
권력 있는 부모 형제가 없는 규수를 찾게 되었답니다
이후 옆집에 살던 민정호를 떠올리며 이곳에서 명성황후는 추려 조대비로 인정받고 당당히 왕비가 되었습니다

왕비가 된 미정호… 당시는 병인양요로 천주교 신자들의 박해와 경복궁 중건으로 백성들의 불만이 높았던 시기입니다.
민비 민황후로 불리던 민정호는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황제로 즉위함에 따라 명성황후로 개칭됩니다.

명성황후와 대원군의 사이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면
왕비는 경복궁 중건에 동원된 백성들의 불만을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계기는 왕비의 첫 왕자가 태어났을 때 항문이 없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서양의사를 부르는 왕비의 의사를 거부하고 산삼수를 뿌리면서요.
이 산삼수를 마신 왕자는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고 왕비는 흥선대원군을 원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종이 직접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왕비였던 명성황후는 일본의 정한론을 정한론으로 떠올렸습니다.
일본에서 조선이 미개한 나라였을 때 정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가 빠르게 변하고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시점에서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불만을 갖게 되었고,
고종은 친정을 선포하는 데 왕비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끊임없이 학문을 연마한 명성황후의 지혜가 매우 높아 고종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아마 명성황후가 이 일본 정한론 때문에 일본을 배척하고 청나라의 도움을 받고자 했을 텐데요.
청나라를 이용한 견제가 나중에 독이 되어 명성황후가 평가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됩니다.

그러나 앞에서 경복궁에 동원되어 고통스러워하는 자들을 안타까워하고,
가톨릭 탄압으로 죽은 가톨릭교도들이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백성을 아끼는 국모는 분명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많은 고초를 겪다가 1895년 1월 8일 새벽 일본인 낭인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이들 재수생은 흔한 일본 부랑자가 아니라 일본 대학을 나온 사람이나 미국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출신까지 있었다니.
일본의 계획에 의한 왕비 시해 사건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작전명은 '여우사냥'이다. 한 나라의 국모를 이렇게 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국력이 약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조선의 현실이기에 안타깝습니다.

초등전집인 청소년 평전은 고학년이 되면서 좀 더 깊이 있는 인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위인전집 속 인물들의 삶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알려주는 재미도 있고 위인을 알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7월에 제주도를 즐길 수 있는 곳 _ 스노클링의 성지 _ 간조 때 찾은 반포포구 아이들과 물놀이

독후감 서평 쓰는 법, 서평서 쓰는 법 예, 독서록 쓰는 법

차량용 블루투스 리시버 뉴메이트 NF-5000을 써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