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연설하는 첫날

 

도서관이 정말 멋져.
수업이 진행되는 3F 해냄터(누가 만들었는지 강의실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수업에 필요한 연설 관련 책을 진열해 놓았다.선생님의 정성과 아이들을 배려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제대로 놓인 책을 보면 다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난다.
선생님과 여섯 학생의 자리어떤 친구가 올까?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설렌다.
이런 디테일함으로 신경 써주신 선생님께 감동과 감사를 느낀다. 우체통을 읽으면서 절로 숙연해진다.
수업이 끝날 때 아이들의 마음이 모두 당당해졌으면 좋겠다

1부는 아나운서 수업228민주화운동과 국채보상운동 등 대구시 민주주간을 앞두고 어린이 뉴스를 진행했다.
2부는 선우더빙의 수업. 다소 무거운 내용의 아나운서 수업과 달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수업을 진행했다.역시 화기애애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아이도 이 시간만큼은 웃음을 짓는다.정말 마음이 당당하게!! 적당히 수업에 임한다.ㅎ

수업을 받으러 온 아이들 중에는 분명 스피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이 대수롭지 않다. 물론 엄마 손으로 끌고 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수업시간만큼은 오히려 진지하게 임하는 아이들이 많다.당당스피치 수업은 그렇게 서로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다.그리고 수업이 끝났을 때쯤 "선생님, 즐거웠어요." 이 한마디에 선생님은 보람을 느낀다. "우리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해 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엄마도 있다. 첫 술로 배가 부르겠지만 아이들에게 바라는 엄마 마음이다. 엄마들 대부분이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데려오는 게 아닌가 싶다.수업이 앞으로 3일이다. 2시간 서 있었기 때문에 허리가 욱신욱신 아프다.내일은 더 재밌게 하자잠의 그림자가 눈 밑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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